엑사이엔씨의 수정발진기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전자부품·소재기업 엑사이엔씨(대표 구자극·구본현)는 온도보상 수정발진기(TCXO) 사업에서 올해 7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51억원에 불과했다.
엑사이엔씨의 TCXO사업은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국내 휴대폰업체와 미국 수출 물량이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확대는 물론 흑자사업으로 전환됐다.
특히 경쟁사인 일본업체들이 엔고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엑사이엔씨 제품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는 수율 등 생산라인이 안정화를 갖춰 클린룸, 수처리플랜트, 탄소나노튜브 등 기존 사업과 함께 향후 엑사이엔씨의 주력제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엑사이엔씨 관계자는 “올 1분기에 TCXO로 2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지난달에만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 사업에서 흑자를 내기 시작, 올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TCXO는 전자 제품 동작의 기본이 되는 기준 주파수를 온도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통신부품으로 휴대폰에 많이 쓰인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