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ST, 외장형 ODD 매출 `날개`

TSST의 트레이가 열리는 방식(모델명 SE-S084)의 광학 드라이브.
TSST의 트레이가 열리는 방식(모델명 SE-S084)의 광학 드라이브.

 외장형 광학드라이브(ODD·Optical Disk Drive)가 넷북 강세와 함께 성장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의 ODD 개발 및 판매원인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대표 조남용)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CD·DVD 디스크 부팅, 프로그램 설치 등에 필요한 외장형 ODD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넷북 대부분에 ODD가 장착되지 않아 수요가 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히려 외장형 ODD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넷북의 디자인에 맞춰 슬림한 디자인에 400g 이하로 가벼운 무게의 제품이 특히 잘 나간다고 TSST 측은 설명했다.

 특히 카오디오와 같이 디스크를 밀어 넣을 수 있는 슬롯 인 방식(모델명 SE-T084)과 서랍처럼 트레이가 열리는 방식(모델명 SE-S084)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슬롯인 방식 모델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DVD로 제작해 DVD 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트루다이렉트’ 기능이 특징이다.

 TSST 측은“블루레이 DVD 시장의 성장이 지연됨에 따라 DVD 기록기기의 수요가 더 지속할 것으로 본다”라며 “색상을 보다 다양화하고 디자인도 차별화해 ODD 시장 강세를 지켜나가는 한편 매킨토시 사용자 시장도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