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화 기반에 비해 연구개발(R&D) 기능이 취약한 대구경북지역에 기업의 R&D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속속 구축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과학연구단지육성사업에 따라 구미과학연구단지가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성서과학연구단지는 오는 11월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이 같은 R&D지원 인프라는 향후 IT 융합과 모바일, 메카트로닉스 분야 기업의 부족한 R&D를 지원하고, 기업연구소 집적으로 연구소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장욱현)가 주관하는 대구성서과학연구단지는 총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200억여원을 투입, 과학연구단지 주요사업인 중소기업공동R&BD센터를 오는 11월 개소한다. 입주 신청접수를 다음달 말 시작할 예정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이종형)이 주관하는 구미과학연구단지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총 310억원이 투입되는 연구단지사업의 주요사업은 구미디지털사이언스센터 구축과 R&D 지원사업이다. 구미디지털사이언스센터는 오는 7월에 착공, 오는 2011년 7월에 준공된다. 센터에는 해외연구소 분원을 비롯해 기업부설연구소 등 30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 규슈대학의 규슈첨단정보기술연구소와 분원 입주를 약속받았다. 오는 19일쯤 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큐슈첨단정보기술연구소는 IT융합과 모바일에 특화된 연구소로, 구미 입주를 통해 주변의 비슷한 기업의 입주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최일용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과학연구단지사업단 팀장은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다양한 R&D 과제를 지원함으로써 구미가 일반 산업단지를 벗어나 기술혁신형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