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우리나라 반도체 주력 상품인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상반기 낸드 플래시 주력 제품인 16Gb(기가비트) 2Gx8 MLC 고정거래 가격은 4.30 달러로 지난달 하반기 3.8달러와 비교해 13.2% 올랐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상반기 이후 10개월 만이다.
낸드 플래시 16Gb 2Gx8 MLC 가격은 지난해 12월 상반기 1.6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D램 주력제품인 1Gb 667MHz DDR2 D램 고정거래 가격도 이달 상반기 1.06 달러를 기록해, 4월 하반기 고정거래 가격 0.94 달러와 비교하면 12.77% 올랐다.
이 제품 고정거래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것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현물거래 가격도 지난주 하반기 1.26 달러, 1.27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자 업계에서는 바닥을 확인한 것 같다는 분석을 하면서도 가격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감산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1분기 후반에 바닥을 쳤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좋아질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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