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생산지원센터 ‘어린이 위한 그린제품 20선’ 소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우리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는 웹진(www.kncpc.re.kr) ‘어린이를 위한 그린제품 20선’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그린제품 중에는 세계 친환경 디자이너들의 경영장인 ‘그린 가젯(Greener Gadgets) 2009 전시회’에서 최종 50위에 든 ‘이트리북(한국)’이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햇빛, 물, 바람 등 자연이 에너지로 전화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북으로 책에 부착되어 있는 태양전자판과 센서를 통해 에너지가 만들어져 책 속의 디지털 나무를 성장하게 한다.

미국 제품인 전기저금통 ‘파워호그(Power Hog)’도 소개됐다. 파워호그는 아이들에게 전기의 가치와 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제품으로 콘센트에 달아 놓고선 저금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전원차단기이다.

태양열에너지나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하는 장난감도 실렸다. 3개의 우주인 모양인 ‘패스트로너츠(Fastronauts·미국)’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많이 움직이게 할수록 충전이 돼 소리와 조명이 작동된다. 또, 실제 수소자동차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장난감수소자동차 ‘H-레이서(중국)’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은 수소를 원료로 움직인다.

친화경소재로 만들어진 장난감도 있다. 다 마신 플라스틱 우유 용기로 재활용한 ‘그린토이(미국)’, 환경친화적인 보드지로 만들어진 ‘카톤 칙(Carton Chic·프랑스)’, 분해가 되는 직물로 만들어진 장난감 ‘루우로(LoooLo·캐나다)’ 등은 재품의 재질부터 환경을 생각한 제품으로 쓰는 것만으로도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안혜연 연구원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는 어릴 때부터의 작은 습관만으로 가능하다”며 “현재 국내외적으로 재미와 교육이 동시에 진행되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그린제품 20선’을 모아 웹진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