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반도체로 동작하는 발진기 출시

신세기통신, 반도체로 동작하는 발진기 출시

 수정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클락 신호를 만들어 내는 발진기가 등장했다. 클락 신호란 IC칩 등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전기적 신호다.

신세기통신시스템(대표 정지화)는 미국 팹리스 업체인 디세라와 계약을 맺고 실리콘으로 만든 멤스 발진기(오실레이터)를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밀도 때문에 그동안 발진기엔 수정이 주로 이용됐다. 하지만 재료의 특성상 공정이 어렵고 외부 충격에 쉽게 깨지는 단점이 있었다.

신제품은 이런 단점들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정지화 신세기통신시스템 사장은 “수정 만큼 정밀도도 높인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발생시키는 주파수 범위는 1∼150MHz며 동작 온도는 -40∼85℃다. 정밀도는 +- 50ppm(1ppm=백만분의 1) 또는 +-30ppm다. 정밀도는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신세기통신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