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노사간 상생관계 구축에 달렸다고 정부와 업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자동차 업계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채민 차관은 축사에서 “노사간 불합리한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노사간 불합리한 관행들을 답습해서는 결코 세계 최고 자동차 업체의 대열에 합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미래 지능형 자동차 경쟁력을 강화해 그린카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현대차 부회장) 역시 미국 빅3를 예로 들며 “불합리한 노사 관행을 근본적으로 타파해 유연한 생산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노사관계”라며 “노사관계를 법이 규정한 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 학계, 업계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의선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산업훈장 3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지식경제부 장관상 20명 등 총 35명이 상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이성상 GM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 전무, 철탑산업훈장은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박수철 현대자동차 전무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용환 한라공조 전무, 김성익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이형찬 삼송 대표 등 3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 밖에 전광민 연세대 교수 등 4명에겐 대통령표창이, 김준상 현대차 전무 등 4명에겐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으며 강문기 대지금속 이사 등 20명이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9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완성차 생산은 국내 생산이 360만대로 작년보다 5.9% 감소하는 반면 해외생산은 155만대로 6.4% 확대될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