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시가 아니라 공기 흡입만으로 방바닥을 청소하는 가정용 청소로봇이 최초로 등장한다.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는 기존 청소로봇의 브러시를 제거하고 회오리 바람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로봇 ‘오토로 S’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윈드 리싸이클(Wind Recycle) 시스템이란 특허기술을 이용해 흡입구 전면에 강한 바람을 발생시켜 틈새의 먼지까지 흡입한 다음 헤파필터로 걸러낸다. 먼지가 제거된 공기는 다시 모터압력에 의해서 방바닥을 쓸어낸다. 즉 배기바람이 뒷면으로 나오지 않아 흡입한 먼지를 내뱉는 역류 현상이 없어 훨씬 위생적이다. 기존 청소로봇은 바닥면의 브러시에 머리카락 등이 감기면서 잔고장이 일어나고 별도 청소가 필요했다.
벽면 모서리 청소를 할 때는 사이드 에어노즐이 작동해서 구석의 먼지를 별도로 모아준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청소로봇은 한정된 배터리 용량 때문에 브러시로 먼지를 쓸어담는 간이형 청소방식을 채택했는데 문제가 많았다”면서 “신형 청소로봇은 높은 압력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일반 진공청소기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한울로보틱스는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훨씬 깨끗하게 방청소가 가능한 공압식 청소기술을 이용해서 국내외 청소로봇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