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한국에 4000만달러 투자"

GE헬스케어 "한국에 4000만달러 투자"

 제너럴일렉트릭(GE)헬스케어코리아가 향후 5년 동안 한국의 홈 헬스케어 산업에 약 3000만달러(한화 약 372억원)∼4000만 달러(약 497억원)를 투자한다.

GE헬스케어코리아 카림 카르티 사장은 12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로컬 R&D 투자 계획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서 GE의 미래 비전인 ‘헬씨매지네이션(Healthymagination)’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헬씨매지네이션’이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문제와 의료비 증가를 GE가 2015년까지 100개의 혁신 제품 개발에 60억달러를 투자, 의료 관련 비용 15% 감소·서비스 품질 15% 향상 ·접근성 15% 확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이에 기존 초음파 연구 개발 및 생산 시설을 확대, 새로운 모델의 초음파진단기 제품을 국내에서 추가로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00대의 초음파 진단기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등 그동안 5만6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 생산량 기준으로 두 번 째 규모의 생산 기지를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터마운틴헬스케어·메이요클리닉 등이 공동 개발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에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 모듈을 내장한 제품을 2010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GE헬스케어코리아 내부조직인 EMR 연구개발센터가 한국 시장에 맞게 CDSS를 로컬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T와 공동 개발중인 자동제세동기(AED) 솔루션을 이달 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카르티 사장은 “휴대용 심제세동기는 한국에서만 개발 중인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면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해외로의 수출도 가능해 IT강국인 한국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ED 단말기에 통신모듈을 탑재,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3G 이동통신을 통해 응급 의료기관에 응급 상황을 전파해 신속하게 구급차가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