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수율 개선 전문 기업과 공동 협력키로 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센터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PDF 솔루션즈와 ‘YA-FDC(YieldAware Fault Detection and Classification)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계약했다.
‘YA-FDC’시스템은 파운드리 설비로 인한 웨이퍼의 저수율 원인을 분석하고 설비에 구축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이퍼 저수율 유무를 사전에 예측, 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PDF 솔루션즈는 IBM과도 지난 2월께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30 나노∼20 나노급 미세 공정에 적합한 새로운 수율 개선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 파운드리 사업 모델인 ‘커먼 플랫폼’ 기술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커먼플랫폼’은 유연한 저전력 로직 반도체 설계 및 공정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고안한 혁신적인 기술협력 모델로 고객사들은 특정 파운드리 업체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또 파운드리 수율 개선을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자일링스·퀄컴 등 고객에 보다 빠른 기한내 제품를 공급,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월께 자일링스와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반도체를 S라인에서 수탁생산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연내 공급을 목표로 자일링스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전력로직 반도체를 대량 양산할 수 있는 40 나노 이하 공정 기술을 보유한 삼성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여, 연내 신규로 대형거래선를 추가 확보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