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혁신클러스터의 경향과 발전방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제4회 국제혁신클러스터 콘퍼런스가 12일 대덕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14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는 ‘경제위기 시대와 혁신클러스터의 가치창출’을 주제로 벨기에 필립 왕세자와 세계 34개국 대사, 외교관, 혁신 클러스터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에서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 등 관련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개막식에서 서남표 KAIST 총장과 러셀 핸콕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 회장은 각각 ‘혁신 이론’과 “세계 기술진원지가 되기 위한 방법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유럽최대 전자기술연구소인 벨기에 ‘IMEC’의 길버트 데크럭 회장이 ‘반도체 산업이 처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특별연설했다.
서 총장은 “제주도와 서울대공원이 전기자동차 운용 전원공급 장치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며 “대덕이 이노베이션 컨소시엄에 들어가야 세계를 리드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필립 왕세자는 “혁신은 강제로 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력과 리더십, 우수한 자질, 인력양성 등이 다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열린 네트워크, 개방형 네트워크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덕특구 나노종합팹센터와 IMEC는 기술사업화를 위한 MOU를 교환했다. 벨기에의 20여 나노전자 및 나노의학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