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기표원은 3D 화질평가방법과 고화질, 초슬림, 친환경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사업을 지원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을 선점하고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CD TV용 후면광원 모듈인 LED BLU의 로컬디밍(국부밝기 미세조절) 기술적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LED BLU의 전기·광학적 측정방법’을 한국이 최초로 제안해 이 분야에서 표준과 기술을 이끈다.
국제표준이 제정되면 국내에서는 약 289만달러,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714만달러의 생산성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표원 측은 설명했다.
LCD 대비 소비전력 30% 절감, 초고화질 동영상 구현,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 등의 장점이 있는 OLED 디스플레이에서 한국은 국제표준기구 분과위원장(전자부품연구원 이정노 센터장) 임명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제정 6종 중 3종을 제안하며 글로벌 표준을 이끌고 있다.
이동성 및 내수성이 우수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한국은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 화질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표원 관계자는 “그린IT와 함께 친환경 기술의 요구로 그린디스플레이 제품개발에 따라 그린스탠더드가 향후 기술표준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차세대 그린디스플레이에 대한 각국의 기술개발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기술의 표준 우위를 통한 신기술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