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장르 명가` 전성시대

 게임업계에 ‘장르 명가’가 늘고 있다.

 유행에 따라 장르 편중 현상이 심했던 게임 업계는 최근 한 장르의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게임에, 드래곤플라이와 게임하이는 일인칭슈팅게임(FPS), 예당온라인은 음악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여러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기 보다 가장 잘하는 부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의 극대화로 변화고 있음을 의미한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으로 스포츠게임 명가로 발돋움했다. 또, 야구게임 ‘슬러거’가 연타석 홈런을 쳤으며 농구게임 ‘NBA스트리트 온라인’까지 3대 인기 프로 스포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도 신흥 스포츠 게임 명가를 꿈꾸고 있다.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흥행시킨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축구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과 새로운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 매니저’의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가는 등 스포츠라인업을 대거 강화한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와 게임하이(대표 김건일)는 FPS 전문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온라인’과 ‘스페셜포스’ ‘카르마2’를 개발했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에 이어 메카닉 FPS ‘메탈레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대표 FPS인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의 속편을 개발 중으로 치열한 명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음악게임의 명가는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이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의 성공을 음악연주 온라인게임 ‘밴드마스터’로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27일 첫 테스트를 하는 밴드마스터는 기타, 베이스, 신시사이저, 드럼, 트럼펫, 피아노 6종의 악기를 이용, 솔로 연주뿐 아니라 최대 6명이 온라인으로 합주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음악연주 게임이다.

 예당온라인 관계자는 “오디션으로 축적한 음악 콘텐츠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음악연주 게임이라고 판단해 서비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