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국내에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이래 다양한 업종과 기업에서 SOA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SOA 도입을 고민 중인 기업은 뚜렷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아직 SOA 구현 기술이나 방법론 검증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많은 솔루션 업체가 SOA 적용사례라며 이런저런 예를 들고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파일럿 프로젝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SOA를 적용한 하나은행과 KTF가 최근 시스템을 개통했거나 곧 개통에 들어간다. 이 두 프로젝트는 SOA 관련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동안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온 공통점이 있다. 하나은행은 채널 부문에 한정된 영역이기는 하지만 SOA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직접 적용했고, KTF는 80%가량의 전사 업무에 SOA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은 이들 두 회사가 SOA 도입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