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생산업체 엠케이전자(대표 최윤성)는 지난 28년 동안 생산한 골드 본딩와이어(Bonding Wire) 누적 출하량이 국내 처음으로 1000만㎞를 돌파하며, 누적 수출액 2조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길이는 지구둘레를 약 250바퀴 감을 수 있고, 서울∼부산 구간을 약 1만2000번을 왕복할 수 있는 수치다.
엠케이전자의 이 같은 결과는 지난 82년 경기도 용인에서 골드 본딩와이어의 첫 생산 이후 철저한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등을 통해 28년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특히 1000만㎞의 금실 생산량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으로 수출돼 2004년 1억달러, 2006년 2억 달러, 2008년 3억달러의 수출 탑을 수상, 지금까지 누적 수출물량만 약 16억달러(약 2조원)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엠케이전자 최윤성 사장은 “자사 본딩와이어 기술은 지난해 기술표준원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30대 기술로 선정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세계 초일류 기술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