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차세대 공간정보기술 테스트베드 만든다

 국토해양부가 ‘구글 어스’를 능가하는 차세대 공간정보(u-GIS) 기술 상용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공동 실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한다.

 국토부는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 1단계가 종료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공동 실험장 구축을 통한 핵심기술 상용화를 뼈대로 한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은 공간정보 산업을 미래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13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유비쿼터스 IT기술과 공간정보기술을 융합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u시티, 텔레매틱스 등 차세대 산업 기반 기술을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12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 사업에서 얻은 차세대 공간정보 기반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공동 실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동 실험장 구축에는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지자체는 오는 8월 선정할 방침이다.

 3차원 전자지도 기반의 다양한 GIS 기술이 검증될 공동 실험장은 향후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공간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u국토 모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3차원 기반의 u국토가 완성되면 홍수시 침수예상도를 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건물 건축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지적을 연동하면 건물의 정보까지 담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일 개최된 1단계 연구성과발표회에서는 기술실시계약 17건(기술료 수입 약 5억원), 특허출원 62건, 소프트웨어 등록 96건 등의 성과가 발표됐다.

 양근우 국토부 공간정보산업지원과장은 “기술실시계약은 기업이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사용권을 로열티를 받고 넘기는 것으로 향후 민간에서 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동 실험장에서 상용화 기술이 속속 검증되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u-GIS 기술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