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가상화 서버 `가상하네`

 쇼핑몰 구축 솔루션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이 가상화 서버 도입을 통해 비용절감과 이용객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가상화 서버란 특정 소프트웨어를 이용, 1대의 서버를 마치 여러 대를 운용하는 것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솔루션 업체는 서버 구축비용과 전기요금을 절감, 저렴한 가격에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지난해 11월 가상화 서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해당 서비스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호스팅 사용자가 각각 100%·93% 폭증했다. 이 회사 가상화 서비스에 사용되는 서버는 일반 서버 100대 분량을 5대 안팎으로 압축하는 효과가 있다. 서버 구축비용과 전기요금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서버를 이용한 서비스의 경우 월 6∼10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가상화 서버를 이용하면 월 5500∼1만6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5분의 1 이하 가격이다. 최근 가상화 기술발달로 일반 서버 대비 서비스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플렉스인터넷 관계자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면 서버의 남는 공간 없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다”며 “최근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가상화 서버 호스팅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