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이코노믹스
김태리 지음, 조형우 감수, 사람in 펴냄.
대개의 일반 성인들에게 경제학은 여전히 딱딱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학문이다. 수많은 경제학 원론서적들이 나왔지만 헌법처럼 경직된 문체로 기술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출간된 상당수 경제 관련 교양서적들은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고 있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을 출간한 배경도 여기서 시작된다. 더욱이 그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고교 1학년 때 미국대학 1학년 과정을 먼저 이수하는 AP경제학 시험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학습 이해도와 실정에 맞는 경제학 서적을 직접 만들겠다는 나이답지 않은 목표가 이 책의 출간을 불렀다.
이 책은 저자가 힘겹게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익힌 지식과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쌓은 경제학 지식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우는 미시·거시 경제학을 고교생 수준에서 어떻게 쉽게 학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담으려 노력했다. AP경제학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도서이자 답변서로서 경제의 바탕이 되는 개념부터 국제무역과 경제지표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기법 등을 24개 수업의 형식을 빌려 소개하고 있다. 경제학을 공부하려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성인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만5000원.
SBS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윤영미 아나운서가 그녀의 성공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지독한 열정으로 세상에 포러포즈하라’라는 제목의 이 책은 대한민국 생방송 여성 멘토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인생은 현장 생방송, NG도 노하우, 철없는 인생이 즐겁다, 지독한 열정에 중독되어라 등의 섹션이 담겨 있는 이 책에선 열살 때부터 그려온 아나운서의 꿈을 이룬 윤영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윤 아나운서는 책을 통해 춘천 MBC 아나운서에서 SBS 아나운서 차장까지, 24년간 여자 아나운서의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목표에 대한 집념과 노력, 긍정적인 사고방식, 휴대폰 전화번호부가 모자랄 정도의 인맥이 원동력이 되어준 덕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먼 곳에 꿈을 방치해두거나 아예 꿈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에너지 가득한 목소리로 열정을 불사르라고 응원을 건네려 했다는 것이 필자의 이야기다.
윤영미 아나운서는 출간사에서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갈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좀 더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서술하려 했다”며 “좌충우돌 당차게 겪어낸 나만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말했다. 윤영미 지음, 경향미디어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