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대체로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일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안정과 자기계발의 여유 시간, 좋은 복리 후생 등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공기업 신입직 정규 공채 문턱이 좁아지면서 입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공기업은 인사 채용의 특성상 객관적으로 점수화할 수 있는 항목이 중요하다. 또 공기업은 기업문화 특성상 성실성과 기본 인성을 지닌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자신의 성실성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학점 관리를 해두는 것도 유리하다. 다음은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소개하는 공기업 취업전략이다.
◇서류전형은 이렇게 통과하자=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제출을 요구하는 서류는 제대로 갖춰야 한다. 특히 취업보호 대상자라면 관련 서류를 꼭 제출해야 한다. 취업보호대상자에게는 필기시험의 과목별 득점에 과목별 만점의 10%를 가산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 자격증 취득자는 사본 제출이 필수다. 아무리 본인이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기재해도 반영되지 않는 점을 명심하자. 최근 들어 공모전 수상자를 우대하는 공기업이 늘고 있다. 수상 경력이 있다면 꼭 서류에 게재하자.
◇토익점수는 필수=토익의 중요성이 날로 낮아지고 있지만 공기업은 필수다. 일부 공기업은 토익성적 의무를 없애거나 토익점수 하한선을 낮추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어학 점수가 중요한 평가항목 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토익 하한선은 사무직 700점, 기술직 600점 이상인 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자들의 토익 점수가 높아지고 있으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점 명심하자. 또 필기시험에서도 영어 능력을 측정하니 평소에 공부해두는 게 좋다. 영어 면접도 늘고 있으니 영어 말하기 연습도 틈틈이 해두면 좋다.
◇필기시험은 이렇게 대비하자=대부분의 공기업이 필기시험을 보고 있고 비중도 큰 편이다. 이 때문에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라면 공기업별 시험 유형을 파악해 두고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 공기업이 전공과 일반상식 시험을 실시하므로 전공 공부도 신경 써야 한다. 공기업 취업관문을 뚫기 위한 핵심은 ‘필기시험 성적’과 ‘인성검사’다. 필기시험 과목은 기업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주로 영어, 상식, 전공, 논술 등이 포함돼 있다. 전공 관련 시험은 상식선에서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 놓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학교 재학 중에 기본 학업에 충실, 기초를 다져나가야 한다. 또 선호하는 공기업 두세 곳을 정해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접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최근 면접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면접 방식도 1차 실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 등으로 나눠 실시하고, 집단 토론을 도입한 곳도 많다. 일부 공기업은 면접전형에서 인성면접과 함께 영어회화, 프레젠테이션 등을 테스트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공기업 영어면접은 공기업이라 해서 어떤 질문형태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면접을 준비하듯,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문을 준비하고 지원동기와 직무 동기를 자신의 객관적인 강점과 연계해 왜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공기업 인턴십을 활용하자=올 상반기 공기업들의 신입직 채용문이 좁았다. 하지만 일자리 나누기 운동의 확산 등으로 인해 청년인턴을 모집하는 기업이 많다. 인턴직이 바로 정규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공기업의 근무 분위기를 익힌다거나 업무경력을 쌓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