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중앙아시아를 순방중인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현지에서 활발한 IT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SK C&C가 14일 전했다.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찾은 김 부회장은 두 나라의 주요 정부 관료와 경제인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ICT)산업을 통해 지난 97년 외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12일에는 카자흐스탄 예세키예프 정보통신청장을 만나 실질적인 IT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자본과 최신 IT기술을 결합해 유비쿼터스(u) 시티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IT 네트워크 등 주요 ICT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카자흐스탄이 자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패키지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 부회장은 이어 13일에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주요 경제인과 정부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신성장 비즈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상과 국가경제기여도를 소개하며 정보통신분야의 협력에 대한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 부회장은 강연에서 “올해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수출액은 1천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수출액의 40%, 한국 전체 GDP의 17%를 차지한다”며 “이러한 정보통신의 힘이 지난 1997년에 있었던 외환 유동성 위기극복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나아가 전자정부 구축 사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재난정보시스템, 금융결제처리시스템, 물류정보시스템, ITS 등을 소개하고 카자흐스탄의 물류 및 금융, 사회기반시설의 선진화를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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