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겜사] 아이덴티티게임즈 `드래곤네스트`

　이번 여름 시즌에 가장 큰 활약을 보일 온라인게임 장르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이다. 그중에서도 소수의 이용자가 독립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는 MORPG가 대세다. 수천명이 하나의 공간에서 모험을 하는 MMORPG와 달리 MORPG는 아기자기한 맛과 협력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장르다.

　올여름 MORPG 기대작 중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할 ‘드래곤네스트’가 15일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간다. 총 5000명에게 첫선을 보일 드래곤네스트를 미리 살펴본다.

　◇호쾌한 액션, 수준 높은 그래픽=드래곤네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용 게임기에서 즐기는 비디오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호쾌한 액션이다. 언뜻 보면 캐주얼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타격감이나 스킬 효과는 대작 게임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액션 게임은 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기존의 액션 게임과는 차별화된 5등신 캐릭터를 도입, 친근감을 높였다. 직업에 따라 차별화된 복장과 선명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개성만점이다.

　드래곤네스트의 완성도는 보스 몬스터에서도 잘 나타난다. ‘카타콤’의 보스인 ‘미노타우로스’를 비롯해 ‘스페이지’의 보스 몬스터들은 일반 몬스터들과는 차별되는 움직임과 위용으로 보스 공략의 짜릿함을 안겨준다. 또 그래픽의 미려함은 캐릭터뿐 아니라 배경에서도 잘 나타난다. 마치 유럽 시골 마을을 그림으로 옮겨놓은 듯한 정경과 필드의 모습들 속에서 따뜻함과 정겨움이 넘쳐난다.

　◇쉽고 다양한 편의기능=액션게임은 조작이 쉬워야 한다. 복잡한 조작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드래곤네스트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관적인 전투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공격을 진행한다. 공격 방법은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무기 공격을, 오른쪽 클릭으로 발차기 공격을 한다.

　드래곤네스트에는 파워 넘치는 액션과 콤보를 위한 스킬이 직업별로 다채롭게 존재한다. 드래곤네스트의 액션은 기본 공격과 다양한 특수공격, 그리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킬의 활용으로 완성된다. 그러므로 스킬의 역할을 잘 숙지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스킬을 사용할 것인지 파악하는 전술적인 전투를 하면 할수록 더욱 풍부한 전투와 액션이 가능하게 된다.

　쾌적한 커뮤니티도 드래곤네스트의 자랑이다. 특히 MORPG는 게임을 함께 즐길 이용자를 찾는 일이 수고스럽다. 이 게임은 파티 메뉴를 여는 순간 현재 파티를 찾고 있는 사람들의 목록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고를 덜어준다.

　스테이지를 종료하면 스테이지 입구 또는 마을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이동 소요시간을 줄여주는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