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게임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향후 융합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집중 육성할 기능성게임 활성화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능성게임포럼(위원장 이상희)은 14일 서울 영등포 신길동 소재 우신초등학교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 보고회’를 갖고, 지난 10개월여의 기간동안 준비해 온 국가 차원의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기능성게임포럼이 이번에 발표한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은 △창작·연계 활성화 △연구 및 R&D 강화 △보급·유통 활성화 △사회인식 제고 및 홍보 확대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내외 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과 33개 세부과제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는 기능성게임 제작 지원 및 산·학 연계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생체신호 입력기술 및 체감·감성인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치료 및 재활 등을 위한 기능성게임 개발을 보다 용이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기능성게임 정보 은행(Serious Game Resource Bank) 개념의 포털 구축과 기능성게임 추천제 실행 등을 통해 유통을 활성화하고, 시범학교·시범병원·시범 박물관 등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발굴, 기능성게임의 활용을 넓혀나가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여기에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및 체험관 조성, 글로벌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사회인식을 제고하고, 글로벌 기능성게임 전시회 개최와 글로벌 기능성게임포럼 발족 등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선도하고 국산 기능성게임의 해외진출 활성화도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와관련 이상희 위원장은 “기능성게임은 현재 산업적으로 걸음마 단계이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여 미래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핵심 두뇌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인촌 장관은 “기능성게임은 국가 등 공공 차원에서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할 분야로 문화부는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능성게임포럼은 이같은 기능성게임 활성화 방안에 8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2012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