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주년 맞은 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권영수)는 14일 창립 2주년을 맞아 사옥 이전과 함께 ‘상생 협력을 통한 전후방산업의 동반 성장’을 기치로 새로운 출범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신사옥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부품·소재·장비산업 육성에 협회의 힘을 하나로 집중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설비 투자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비 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장비선진화위원회’를 신설키로 의결했다. 특히 ‘장비·재료 평가지원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LCD 패널 업체들의 교차 구매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대상 품목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공동 참여한 ‘디지털 노광기 개발사업’에 이어 올해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지금까지 숙원 사업이었던 삼성·LG간 패널 교차 구매는 현재 양측이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협회측은 기대했다. 또 패널 업체와 후방산업계의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기술동향 설명회를 연중 두차례씩 갖기로 했다. 김동원 상근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회원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주기적인 설문조사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