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부동산투자운용(REIM)은 서울 역삼동 ING타워<사진>의 그린빌딩 리노베이션 공사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친환경빌딩 인증인 ‘LEED(The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등급 취득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리노베이션 작업은 신축이 아닌, 리노베이션을 통해 친환경 건물로 거듭난 국내 첫 사례다.
ING REIM은 작년부터 ING타워의 건물 외관과 엘리베이터·주차장·화장실과 통풍제어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 빌딩의 친환경 관리 규정을 강화했다.
또 건물 운영과 관리에 사용되는 각종 자재를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전면 교체했다. 수도 설비 개선과 전력 시스템 자동화를 통해 물과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켰다. 이밖에 통풍 제어 시스템 보수로 실내 공기 질을 개선했고 전력사용량 실시간 기록시스템으로 에너지 소비를 밀착 관리토록 했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홀·짝층 운행 등을 탈피, 층별 그룹운영(동일 층의 승객을 동일 엘리베이터에 탑승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영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해 대기시간을 15% 이상 단축시켰다.
ING타워는 이번 리노베이션 및 운영 방안 변경을 통해 일반 건물 대비 20∼35% 높은 에너지 효율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안정은 ING REIM 대표는 “최근 구미 기업들은 임차비용이 높더라도 친환경빌딩에 입주해 대외 이미지와 사회책임을 높이려는 추세”라며 “ING타워 역시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회사로서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그린빌딩 운영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