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만에 전기 자동차 전지를 교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등장, 관련 산업 활성에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배터플레이스(Better Place)는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다 쓴 전기차 전지를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일반에게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전자동으로 작동되는 이 시스템은 몇 시간에 걸쳐 가스나 전기를 충전할 필요 없이 약 1분 동안 전지 교체를 완료한다. 이 회사는 전세계에 주유소와 유사한 개념의 전지 교체 충전소를 구축, 이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오는 2011년까지 이스라엘과 덴마크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차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다만 아직까지 이 회사의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드물다는 점이 한계다.
배터플레이스는 호주와 샌프란시스코·하와이 등지에 교체용 전지 충전소를 구축중이지만 이 곳을 이용할 전기차가 없다. 현재 르노와 닛산자동차 등이 교체용 전지를 채택한 전기차 개발에 합의한 상태이지만 확실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