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규제 잣대에 해답 제시"

 “한국의 수출 기업들에게 각기 다른 잣대를 요구하는 세계 곳곳의 규제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제임스 해플만 PTC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는 사장 취임 두 달만에 한국을 찾았다.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한국 시장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해플만 사장이 강조한 솔루션은 ‘인사이트’라는 BOM 분석 툴로, 제품에 사용된 부품과 소재가 환경 규제에 맞는지까지 파악해 준다. 컴퓨터를 활용한 그래픽디자인 솔루션(CAD) 전문회사인 PTC는 최근 이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제품군을 갖췄다.

 해플만 사장은 14일 “현대나 삼성 등 한국 고객들은 세계 곳곳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이 때 제품 내부에 들어가는 부속품들이 규제에 문제되는 것은 없는지 인사이트가 설계 시점부터 판단해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고객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비공개로 진행해 오는 등 한국 고객만을 위한 프로젝트로 혜택을 제공해왔다”며 “인사이트 솔루션 사업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해플만 사장은 현재는 PTC의 대표 제품인 윈칠을 만든 윈칠테크놀로지의 창업자였다. PTC에 인수된 후 PTC에서 SW제품 담당 CTO를 맡았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CTO와 같은 수준에서 기술 개발에 동참할 계획이다.

 해플만 사장은 “앞으로 제품수명주기관리(PLM)과 CAD의 핵심은 업무상 포괄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것과 각종 환경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수출 기업들에게는 인사이트를, 중소기업들에게는 프로덕트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엔드 파트너를 채용하는 등 파트너를 늘려가고 역량도 강화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