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개청 이래 첫 기능직 사무원 인사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동일 부서에 장기근무해 온 기능직 사무원에 대해 대대적인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27년간 한 부서에만 근무해 오던 최장기 직원을 비롯한 전체 33명의 기능직 사무원 가운데 20명(61%)을 본청 다른 국 또는 일선 세관에 배치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그동안 기능직 사무원은 일반직과 달리 순환 전보 없이 동일부서에 장기 근무함에 따라 업무 침체 및 능력개발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성과와 능력에 따른 차별화된 보직관리 실시 △본청 국·실 단위 간 정기적인 순환 전보 실시 △매년 본청 인원의 10%는 일선세관과 정기교류 실시 등 3가지 전보기준을 마련, 인사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이를 바탕으로 매년 기능직 사무원에 대해 정기적인 전보를 하고, 산하세관 소속 기능직 사무원에 대해서도 본부세관별로 자체실정에 맞는 전보기준을 정해 차기 정기전보시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