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회장 박용현)은 15일(현지시각) 베트남 중동부 해안에 위치한 쭝꿧공단에 건설한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의 대규모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이 지난 2007년 2월부터 쭝꿧공단 내 33만평 부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두산비나는 보일러공장과 석유화학설비공장 등 5개 공장과 본관 및 자체 부두와 항만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1560여명의 현지 채용인과 두산 임직원 140여명 등 총 170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두산밥콕이 지난해 수주한 브라질 페셈(Pecem) 석탄화력발전소에 공급할 360㎿급 보일러의 압력부를 비롯해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UAE 슈웨이하트 2단계 담수플랜트에 들어갈 담수증발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 연내 출하할 예정이다.
박용현 회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의 인적 잠재력과 두산의 기술을 접목해 두산비나를 글로벌 두산의 모델로 만들겠다”며 “베트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베트남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은 이번 베트남 현지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중동·동남아·인도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생산공장을 글로벌 생산 전진기지로 육성해 지속적인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