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게임 업계, 대학가 축제 집중 공략

 일인칭슈팅(FPS) 게임 업계 라이벌인 드래곤플라이와 CJ인터넷이 대학 시장 점령을 두고 맞붙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는 대학 축제가 몰려 있는 5월을 맞아 대학가에서 FPS게임 인기몰이에 들어갔다. 특히 두 업체는 대학생 시장이 중요한 주류 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같은 날 마케팅 이벤트를 시작, 기싸움에 들어갔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KGB와 함께하는 카르마2 캠퍼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KGB맥주를 판매하는 인디펜던트리쿼코리아와 협력해 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2’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병훈련소를 캠퍼스 내에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해당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아니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문화상품권, KGB 맥주, 단체 회식비 20만원 등 푸짐한 경품이 즉석으로 지급된다. 13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20일 한양대, 22일 홍익대 순으로 이어진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오비맥주와 손을 잡고 ‘카스 2X 서든어택 온스테이G 대학 페스티벌’을 13일부터 시작했다.

 이 행사는 서든어택 대회 형식으로 치러진다. 예선을 통해 4팀을 선발하고 행사 당일 이동식 방송 차량에 무대를 설치하고 4강에서 결승까지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 1위 팀에게는 상금 1500만원을 비롯해 총 3000만원의 상금과 CJ그룹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13일 명지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광운대, 경희대, 서강대, 상명대, 외국어대 등 총 7개 대학 축제 현장에서 벌어진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