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전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할 ‘제 3차 C40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와 ‘기후박람회’가 18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런던·도쿄·토론토·시드니 등 세계 80개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기술이 갖는 의미 △저탄소 도시를 위한 정책 방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시민·기업·정부의 협력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된다.
19일 개회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C40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저탄소 도시를 향한 정책방향 △효과적인 적응 대책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포스트 교토 협상에서의 중앙 및 지방정부 협조 △C40 총회 등 총 7개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C40 회의 기간 캐나다 토론토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브라질 상파울루시 등 8개 도시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회의 기간 코엑스에서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려 삼성·현대·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최첨단 저탄소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박람회는 서울시와 지식경제부·환경부를 비롯한 21개 기관이 참여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방안을 보여준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친환경도시로서 서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응에 앞서나는 선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