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풀터치폰 두 대 중 한 대는 메이드 인 코리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풀터치폰 시장에서 누적판매 2000만대를 함께 돌파하며 한국산 풀터치폰이 과반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풀터치폰 누적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2007년 LG전자가 세계 최초의 풀터치폰 ‘프라다’를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풀터치폰 누적 판매는 7600만대 규모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53%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풀터치폰 시장에 진입한 지 1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유럽에 ‘F490’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풀터치폰 시장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2008년 1000만대 판매에 이어 올 들어 5개월만에 1000만대를 추가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터치위즈폰(F480)’이 600만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옴니아’ 250만대 등 세계 각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LG전자도 풀터치폰 누적 판매 2000만대를 돌파하며 터치폰 종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LG전자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지난해 11월 1000만대 돌파 이후 6개월 만에 2000만대를 돌파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풀터치폰 17종 가운데 500만화소 카메라폰인 ‘뷰티폰’이 700만대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풀터치와 쿼티자판을 결합한 ‘보이저폰’이 350만대, 실속형 터치폰 ‘쿠키폰’이 280만대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삼성과 LG전자는 각각 AM OLED와 3D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강화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