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특·장학제도 개선으로 이공계 인재 지원해야”

  “병역 특례 제도 개선, 장학제도 확대 등 이공계 인재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국내 과학기술산업계를 이끌어가는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 회원들은 과학기술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발굴하기 위해 이공계 인재들이 마음놓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지원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8일 공학한림원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과학기술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부분에 가장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42.6%가 병역 특례 제도 개선 및 장학제도 확대를 꼽았다.

정부 출연연 확대 및 연구단지 지원제도 개선으로 이공계 일자리 창출(21.3%),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 강화(16%)가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회원들은 “젊은 인력을 이공계로 유치하기 위해 실질적인 이공계 인재 지원 정책이 중요하며 이와 병행해 대학의 교육 및 연구 강화를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개선과 연구비 지원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병역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제 생활에서 이공계 역할의 중요성을 논리적으로 인식시키고 이공계 종사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돼 상대적으로 약화된 과학기술부처의 힘을 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해 강화하고 예산편성권까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5월 둘째주 진행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는 학계 회원 50명과 산업계 회원 44명이 참여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