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진될 디지털교과서사업과 관련해 전체 단말기 중 25%가량이 한글과컴퓨터의 운용체계(OS)를 탑재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수진, 이하 한컴)는 18일 ‘2009년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운영 지원사업’에 자사 공개 소프트웨어(SW) OS인 아시아눅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체 단말기 4700여대 중 1250여대의 단말기와 연구학교에 설치될 콘텐츠 서버 92대의 OS와 수업용 원격제어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3400여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OS인 윈도가 설치된다.
한컴은 사업자 선정 배경으로 윈도 기반 시스템과 비교해 안정성과 성능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한컴이 개발한 아시아눅스 디지털교과서 전용 OS는 △35초 이내의 빠른 부팅 속도(윈도 OS 최소 1분 이상) △전원관리 기능 △전자펜 및 필기체 인식 솔루션 △응급 복구 미디어·오피스 등 학습문서관리 프로그램을 탑재해 디지털교과서 사용에 최적의 환경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컴은 또 공개SW 기반의 디지털교과서 환경이 구축되면 윈도 대비 약 20% 이상의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윈도의 폐쇄적 시스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진 한컴 사장은 “한컴은 지난 2005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서버 공급에 이어 이번에 디지털교과서 OS까지 공급해 공개SW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향후 데스크톱이나 단말기용 공개SW OS 및 관련 SW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한컴은 지난해 아시아눅스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한 자사 기술로 디지털교과서 전용 OS를 개발해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프로젝트 8개교 20학급에 보급한 바 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