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IT의 향연 인천 `2009 세계도시축전`

최첨단 IT의 향연 인천 `2009 세계도시축전`

 세계가 깜짝 놀랄 첨단 IT향연이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80일간 송도에서 열리는 ‘2009 세계도시축전’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전에는 전세계 100여 도시가 참가해 과거·현재·미래는 물론 문화와 환경 측면에서 다양한 미래 도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첨단기술 △도시기업 △환경에너지△이벤트△세계문화 등 5가지 존(Zone)으로 구성된다.

 이번 축전에는 특히 IT강국 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줄 첨단기술 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첨단기술 존은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로봇 과학미래관을 비롯한 하이테크 플라자, 주제영상관 등의 3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화제 만발 로봇과학미래관=어린이에게 로봇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세계최초의 로봇 드라마와 뮤지컬이 공연된다. 세계로봇축구대회(8월 7∼9일)와 대한민국 로봇대전(18일∼20일), 11월 포항에서 열릴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발전(8월 15일)도 축전 기간에 송도에서 열린다. 뿐만 아니라 기린을 비롯해 코뿔소, 박쥐 등 동물 모양의 대형 로봇을 전시하며, 각종 로봇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전시물도 기획중이다.

 참가자가 직접 로봇을 다루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된다. 컴퓨터로 카멜레온의 피부 색상을 마음대로 바꿔 볼 수도 있다. 바다에 빠진 난파선에 들어가려는 대형 오징어 로봇이 무거운 물체를 옮기는 과정을 통해 기압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박쥐가 어떻게 어두운 밤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사냥하는 지 등의 과학 원리도 전수한다. 로봇이 무대에 올라 지구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공연 대기시간에는 100여 마리의 로봇 새가 깜짝쇼를 펼친다.

 ◇도시가 IT로 태어난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중인 각종 디지털 가로 시설물이 전시된다.

 가판대나 가로등, 광고판, 버스정류장, 벤치 같은 갖가지 도시 기반 시설물이 디지털 기술과 어울려 첨단 시설물로 변모한다. 첨단기술 존 중앙에는 광통신 기술을 적용한 12m크기의 커뮤니케이션 타워가 설치돼 관람객에게 세계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과 IT기술이 공존하는 도시모습도 공개된다. 인간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미래도시이야기 ‘시티 파라디소(City Paradise)’가 축전을 찾는 전 세계인들을 감동의 세계로 안내한다. 주인공 소방 로봇 ‘파라디소’와 한 소녀가 쌓은 우정이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한다는 이야기. 주제영상관에 들어서는 순간 국내 최대 규모인 1000인치 대형 화면 위에서 펼쳐지는 풀 HD 3D입체 영상이 압도한다. ‘시티 파라디소’ 상영에 앞서 관객들은 홀로그램, 포그스크린 등 최신 영상기술을 5분여간 체험할 수 있다.

 진대제 세계도시축전준비위원장은 “세계 주요 도시 100여 곳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IT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를 체험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가 깜짝 놀라는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 성공스런 축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