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전략적으로 스마트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이야말로 각종 컨버전스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본 토대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T옴니아’를 비롯해 ‘터치다이아몬드’ ‘엑스페리아’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전체 단말 중 스마트폰의 비중을 10% 이상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SKT가 현재 유통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 T옴니아가 누적판매 9만대로 가장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HTC의 터치듀얼이 2만5000여대, 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림의 블랙베리는 150개 기업에 약 2000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잇달아 출시한 터치 다이아몬드와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는 각각 1000여대와 1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SKT는 스마트폰만의 특화 서비스를 내놓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만드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마이 스마트(My Smart)’를 통해 SKT의 모바일인터넷 포털 ‘네이트’의 왑(WAP) 접근방식을 PC환경과 동일한 인터넷익스플로러 기반의 웹(WEB) 접속방식으로 전환해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 스마트에서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핵심 선호 서비스인 푸시 e메일 및 일정관리·가계부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 메신저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금융 서비스와 웹 서치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다. 일반 핸드폰에서 제공되는 뮤직, 게임, 증권, mPlayon(WIPI 지원) 등 핸드폰 기본 서비스도 웹방식으로 재구성,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서비스한다.
이와 함께 SKT는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앱스토어’ 개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 역시 스마트폰 확산의 기폭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위한 데이터요금제로는 월정액 1만원으로 10만원 가량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데이터퍼팩트’와 월정액 2만3500원에 1GB를 제공하는 ‘NET1000’, 월정액 4만1500원에 2GB를 사용할 수 있는 ‘NET2000’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