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동통신 서비스-LG텔레콤

[스마트폰] 이동통신 서비스-LG텔레콤

 LG텔레콤은 데이터통화료 정액 및 할인요금제 등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스마트폰 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높여 스마트폰 활성화를 꾀하기 보다는 사용하면서 지출되는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LGT는 지난 2007년 11월 처음 스마트폰 ‘멀티터치폰I(SPH-M4650)’을 출시했다. 멀티터치폰I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지난해 7월 멀티터치폰 시리즈의 두번째 모델, ‘멀티터치폰II(SPH-M4655)’를 선보였다.

 멀티터치폰 시리즈는 바 타입의 전면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으로 14mm(멀티터치폰II는 14.5mm)의 슬림한 두께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2.8인치 LCD창과 200만 화소 카메라, 스마트폰으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 DMB를 탑재해 강력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빠른 반응 속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재생되는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이 스마트폰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말 기준 멀티터치폰 누적판매량은 약 1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멀티터치폰II의 경우 하루 최고 판매량이 1000대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으로서는 이례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스마트폰의 인기몰이에는 LGT의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도 역할을 했다. LGT는 지난해 6월 월정액 6000원으로 1GB 용량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즈(OZ) 무한자유 웹뷰어’ 요금제를 선보였다. 멀티터치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 중 약 70% 가량이 오즈 무한자유 웹뷰어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서비스를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LGT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단말 라인업을 모바일인터넷서비스 오즈의 진화에 맞춰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모델수를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단말자체의 차별성과 고객지향서비스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메이저 제조사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GT는 “단말 전략의 근간은 오즈 서비스의 경쟁력을 지속해나간다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가 담겨 있는 단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