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2차전지 기술력 필요하다

 ‘인터넷 기능이 강화되는 스마트폰이 가져올 2차 전지 시장을 잡아라.’

 스마트폰용 2차 전지 수요는 휴대폰용 2차 전지 시장과는 달리 성장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 기능이 기본인 스마트폰에서 에너지원인 2차전지 시장 기술 경쟁은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모바일 운용체계의 개발 및 터치스크린폰 확산 등에 힘입어 2008년에는 2007년에 비해 40% 성장한 1억70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2007년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10%(1억2000만대)에 이른 데 이어 2012년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33% 가량을 차지해 휴대폰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별도 운용체계를 탑재해 PC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전자 메일이나 메신저 등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기기다. 그만큼 기본적인 통화 이외에도 활용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2차전지의 기술적 성숙도가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

 우선 장시간 사용가능한 2차전지의 필요성이 급증했다. 현재 울트라모바일PC(UMPC)에 리튬2차전지를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3∼4시간 사용이 한계다. 이러한 문제를 2차전지가 해결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소니 등은 경쟁적으로 운용체계 및 UI를 간편화·저전력화해 사용 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제공하는 2차전지 공급을 위해서는 최소한 각형 또는 파우치형 전지 형태로 600Wh/L 수준의 고용량 전지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2차전지 안전성과 관련된 사고 및 리콜 사태가 늘어남에 따라 장시간 사용과 함께 안전성 개선도 스마트폰 2차전지 시장에서의 새로운 숙제다. 2차전지와 관련된 2006년 총 22건의 사고 중에서 노트북PC와 관련된 사고가 17건에 달할 만큼 고에너지밀도를 요구하는 용량이 큰 2차전지 안전성 사고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