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ARM

[스마트폰] 부품-ARM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PC를 선택할 때와 같이 휴대폰의 주요 부품들을 따져보기 시작하고 있다. 최신 CPU인지에 따라 PC를 결정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에서도 모바일 CPU의 성능을 구별하기 시작한 것이다.

ARM(지사장 김영섭)은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CPU 설계 회사로 전세계 90% 이상의 모바일 기기들이 ARM 코어 CPU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CPU를 직접 제조하지 않지만 설계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삼성전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인피니언 등 모바일용 CPU 제조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비즈니스를 한다.

현재 휴대폰들의 CPU에는 ARM9과 ARM11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중에 사양이 높은 스마트폰이나 올 하반기에 출시예정인 스마트폰부터는 ARM의 ‘코텍스(Cortex)-A8’이 주로 탑재될 예정이며 올해 말부터는 ‘코텍스-A9’ 기반 칩들도 출시된다.

‘코텍스-A8’에는 1㎓ 이상의 CPU 성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향상시키는 네온(NEON) 기술이 탑재된다. 이 기술은 웹 상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하도록 했다. 때문에 ‘코텍스­-A8’이 장착된 스마트폰들은 PC 수준의 컴퓨팅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코텍스-A9’ 프로세서는 코텍스-A8보다 동일 속도에서 25% 성능 향상됐으며 1∼4개까지 CPU를 멀티코어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50㎽에 불과한 전력으로 작동하는 최근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총 8000 DMIPS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판매되고 있는 고성능 휴대폰이나 셋톱박스가 보여주는 성능의 적게는 4배, 많게는 16배에 달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면 사용자들은 이제 복잡하고 멀티미디어가 포함된 웹페이지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웹 2.0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적인 그래픽과 게임, 많은 첨부 자료도 열어 보는데 지장이 없다. 또 미디어 파일을 쉽게 편집할 수 있게 하는 성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