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하이엔드 멀티미디어폰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PC 제조 역량을 결집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판매를 대폭 확대, ‘스마트폰 도약의 해’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OS)와의 협력을 통해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에 집중한다.
지난 2월에는 MS와 스마트폰 공동 개발 계약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LG는 스마트폰 주력 OS로 윈도 모바일을 채택하고, 2012년까지 4년간 총 50종 이상의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공동 마케팅 및 이통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연구소, 상품기획 인원을 대폭 확대해 MID(Mobile Internet Device), 스마트폰, 미니 노트북 등 모바일 컨버전스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스마트폰 연구개발(R&D) 역량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사용 행태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풀브라우징과 e메일 사용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점에 착안,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첫 스마트폰 제품은 ‘인사이트(INCITE)’다. 이 제품은 윈도 모바일 6.1를 탑재해 PC와 동일하게 인터넷, e메일 및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전용 프로그램들도 PC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이 비즈니스맨 위주에서 일반 사용자들로 확산 추세에 있는 점에 착안,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 2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GM730’을 6월부터 유럽, 아시아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11.9㎜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을 채택한 GM730은 3차원(D) S클래스 UI와 윈도 모바일 6.1 버전의 완벽한 호환을 위해 지난 1년간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전반적인 기능들을 한층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윈도 모바일 6.5 버전을 탑재한 후속 모델을 오는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