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빅3’ 업체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를 스마트폰 사업 확대 원년으로 삼고 있다.
특히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쌓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플랫폼 다변화 전략을 적극 채택,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 팬택계열도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3인치 풀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전략 스마트폰 ‘옴니아’의 선전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5위 업체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자사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제품을 유럽 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고기능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옴니아 후속 제품인 ‘I8910 HD’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솔루션 등 전후방 산업계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올 하반기부터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순차적으로 내놓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이미 북미 및 국내 시장에 윈도 모바일 기반의 ‘인사이트’를 내놓고 시장에 진입한 이 업체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윈도 모바일 6.5 등 차세대 버전을 적극 채택, 50여종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3차원(D)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인 ‘S클래스 UI’를 적극 활용, 차별화에 나선다.
팬택계열도 스마트폰 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북미 중심에서 유럽과 국내 시장 등으로 제품 출시를 확대한다. 팬택계열 측은 듀얼 슬라이드 등 독특한 자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UI 경쟁력도 향상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