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벤처기업협회, 민간 첫 벤처산단 개발

부산벤처기업협회, 민간 첫 벤처산단 개발

 부산 지역에 최근 민간 주도의 산업단지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지역 벤처협회로는 처음으로 협회 주도의 벤처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벤처기업협회(회장 박환기 오토닉스 대표 www.buva.or.kr)는 서부산권의 대표적 공장지대인 사상공업지역 내 시 소유용지를 활용, 첨단 아파트형 공장인 초대형 벤처타운 건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사업 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부산벤처산업단지개발(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달 회원기업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부산벤처타운 건립 예정지는 부산 사상구 모라동 일원의 1만1101㎡(3358평) 규모로 오는 2012년 완공이 목표다. 벤처타운은 지하 3층, 지상 16층에 연면적 8만8120㎡(약 2만6656평)의 초대형 빌딩으로 건축되며, 첨단 R&D 시설과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벤처타운이 들어서면 대표적 낙후 공업지역인 이 지역을 첨단 공업지구로 탈바꿈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협회와 부산시 측은 기대했다.

 박환기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은 “사상공업 지역을 서울 구로의 첨단디지털산업단지처럼 바꿔나가려는 것이 부산시의 중장기 계획이고 이번 벤처타운 건립 프로젝트는 이에 가장 잘 부합하는 벤처업계의 야심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저렴한 분양가로 첨단 벤처기업을 유치 및 집적화시켜 지역 벤처산업과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