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스마트폰의 유용한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을 PC환경의 마우스처럼 조작하는 입력기술로 화제를 모으는 기업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웹 기반의 콘텐츠들을 휴대폰에서 사용하기에는 UI 환경이 적절치 않다.
최근 스마트 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전화, SMS, 사진 기능을 제외한 지도, 증권, 날씨, 전자우편, 인터넷 등 대부분의 기능이 웹에 기반한 응용들이거나 웹을 활용하는 서비스들이다. 휴대폰 업체들은 터치스크린으로 UI환경의 개선을 추구하지만 한계가 있다. 터치 스크린 자체의 정밀조작도, 동작성, 서비스와 컨텐츠와의 적합성, 내구성, 관리 등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크루셜텍은 이같은 문제를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로 극복했다. PC에서 마우스가 편하다면 휴대폰에도 마우스를 그대로 쓰면 된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옵티컬 조이스틱(Optical Joystick)은 PC의 광 마우스를 휴대폰용으로 최소, 경량화하여 만든 휴대폰용 입력 장치이다. 이미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의 20여개의 모델에 실장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도 유수의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에 실장될 예정이다.
실제 스마트폰에 옵티컬 조이스틱을 적용할 경우 일반적인 마우스 포인터가 화면의 컨텐츠, 서비스 등을 조작하여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옵티컬 조이스틱은 기존 광마우스와 동일한 조작방식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은 가장 익숙한 조작 방식으로 세부 영역에서 조작, 활용성, 편의성, 사용성의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입력장치의 한계로 100% 서비스 구현과 실제 이용이 어려웠던 웹 어플리케이션 역시 옵티컬 조이스틱을 통하여 완벽하게 이용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옵티컬 조이스틱의 국내외 원천특허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스마트폰의 활용성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