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신재생에너지와 부품소재 분야 등 100개 기업유치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19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북도는 분야별·기능별 투자 유치 전략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산학연과의 적절한 업무협조 및 역할 분담으로 올해 기업유치 목표인 100개를 초과 달성하기로 했다.
올해 초만 해도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 등으로 기업유치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미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전북지역에는 총 55개 기업이 5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해 목표치의 절반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 43개에 비해 12개가 증가한 수치다.
도는 휴·폐업체 용지와 장기 미착공 투자 용지를 환수해 신규 투자업체에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노력 덕분으로 분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달부터 풍력·태양광·부품소재 등 전략산업 분야 200여개 기업을 타깃으로 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 중 40여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30여개 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와 신재생에너지 R&D연구소 등과 협력해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부품소재 분야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전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이 힘을 합친다. 특히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기계·탄소 산업의 기술선도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품소재, 초정밀가공,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실용화, 전문화, 대형화 기술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홍석 전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전북은 그동안 마땅한 산업 용지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가는 등 산업입지 기반이 구축되는만큼 풍력·태양광·부품소재 산업 유치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전북도 산업을 고도화·다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