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자율적인 사업조정으로 대·중소기업 상생분위기 확산과 중소기업 경영 안정에 모범을 보인 2개 대기업 ‘고려아연’과 ‘IMK’를 20일 시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조정과 관련해 중기청이 대기업에 대해 시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 기업인 고려아연은 경영수지 개선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아연말 생산을 꾸준히 준비해왔으나 중소기업계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자율 조정에 합의했다. 또, IMK는 구매물량의 통합과 전략적 소싱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모색했으나 상품 및 디자인 개발, 원자재구매의 효율화 등을 통한 우수 중소제조업체와의 협업을 위해 자율 조정에 합의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하는 대기업들은 경영수지 개선 및 사업 다각화,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등 사업 진출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의 협업 및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사업 진출을 유예하는 등 모범적 상생협력 관계를 보여 준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앞으로도 사업조정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는 대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