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1년 미국 나스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오는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운용체계(OS) ‘티맥스 윈도’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티맥스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했으나 상장비용이 200억원에 달하는 등 리스크가 너무 커 일단 코스닥에 먼저 진출해 재무적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며 “현재도 나스닥에 상장할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2011년 나스닥 상장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나스닥 상장은 SW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내 사업의 성공 및 기업브랜드 제고를 위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MS 윈도와 호환돼 ‘한국판 윈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티맥스 윈도’는 7월 7일 공공부문과 B2B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키로 했다.
박 회장은 “각종 디바이스 호환성 등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있어 당초 4월로 예정한 출시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며 “이달부터는 막바지 테스트가 진행 중이어서 7월 7일에는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 윈도’와 함께 ‘티맥스 오피스’도 동시에 출시해 우선 공공 및 B2B 시장을 공략한 뒤 오는 10월부터 일반인(B2C) 시장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티맥스 윈도의 가장 큰 목표는 MS 윈도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이지만 MS보다 보안성이나 안정성은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2011년부터는 해외 판매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회사 매각설에 대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려는 기업들의 조작된 루머”라며 전면 부인했다. 또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시적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오는 6월 말까지 500억원의 투자 유치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자금사정이 다소 여유로워지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