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역에 인접한 G밸리 구로디지털 7길에 있는 e-스페이스는 아담하면서도 정원과 함께 어우러진 운치있는 건물이다. 완공 7년째로 G밸리 내 다른 건물에 비하면 오래된 건물 축에 끼지만 외관의 청결도와 디자인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타 아파트형 공장 건물들이 대부분 직사각형인 것과는 달리 e-스페이스 건물은 한쪽 편의 원형타워와 함께 건물 중간 중간 많은 굴곡을 준 독득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입주인을 위해 꾸민 정원은 이 건물만의 장점이다. e-스페이스에는 5층, 7층, 9층, 10층에 각각 정원 휴식공간을 마련, 입주사들이 이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입주사들은 필요할 경우 지하실에 있는 세미나실을 이용한다. 24∼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실은 항시 개방되어 있으며 오전, 오후 각각 5000원, 하루 1만원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
e-스페이스는 건물 내외관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올해 엘리베이터 내부 냉방기를 설치하며, 주차장 게이트에 차량번호인식 시스템도 구비한다. 내부 도색, 회전문 설치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광열 e-스페이스 소장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그 어느 건물 보다 많은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지리적으로 디지털단지대로 외에 남구로 및 대림 방향의 우회로가 많아 출퇴근 혼잡을 피할 수 있다”며 “올해는 건물시설을 고도화해 그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스페이스는 지하 2층에 지상 10층 건평 1만1500평의 건물로 2003년 4월 이후 현재 9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주사들을 대상으로 가을에는 숯불바베큐 파티가 열린다.
주요 입주업체로는 미래테크놀로지, 소프트피아, 한남이엔씨 등 통신 및 네트워크 전문업체등을 비롯해 대체에너지 전문업체 씨피이셀, 에니메이션 업체 동우에니메이션 등이 있다. 남구로역에서 5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10분 거리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