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전력회사 바이어 대거 방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세계 각국 전력회사와 발전기자재 바이어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한국기업에 발전소 건설을 의뢰하고 한국산 발전 기자재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코트라(KOTRA)는 20일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공동으로 2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3층 대서양관에서 ‘글로벌 파워텍 2009’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가한 전시업체는 해외 20개사를 포함해 총 200개사이며, 설치된 부스는 총 350개이다. 전시품목은 발전플랜트 설비, 송배전 관련 기자재, 전기설비 및 관련기자재, 산업용 조명시스템 등이다.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려 35개국 150명의 각국 전력회사, 바이어, 정부 발주처 관계자가 국내기업 150개사와 총 1천 건, 총 350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폴란드 최대 전력회사인 PGE가 2천MW 규모의 폴란드 최초 원전 건설에 참여할 한국업체를 찾아왔고, 바탐, 수라바야, 발리 등 8개 지역에 민자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에너지기업인 PT.메드코에너지(Medco Energi) 부사장도 방한했다. 태국 아유타야 지역에 5억5천600만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입찰을 2010년 실시예정인 태국전력공사는 국내 발전, 송배전업체, EPC(엔지니어링, 구매, 건설)기업과 상담한다.

최근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소 건설 및 전력 기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ㆍ아프리카지역에서는 56개사나 전시장을 찾았다.

코트라 이한철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전력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한국이 원자력, 화력, 수력 발전 분야에서 높은 기술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