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70lm/W 이상의 전력소비효율을 갖는 조명용 백색 OLED 광원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이번 개발로 백색 OLED 광원 분야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OLED 조명의 상용화 시기를 한 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TRI 추혜용 OLED조명연구팀장은 “OLED 조명은 OLED 디스플레이와 산업 인프라 및 가치사슬이 동일해 OLED 디스플레이 생산 1위인 우리나라의 산업 환경을 적극 활용할 경우 세계 차세대 조명시장의 조기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TRI는 지난 10년간 백색 OLED 연구 개발을 수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관련기술에 약 4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해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TRI는 OLED 조명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은 시제품을 제작, 10월에 개최되는 ‘IMID 국제디스플레이 전시회’를 통해 OLED 조명을 홍보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