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상 성인 10명 중 9명은 집에서 혼자서도 애니메이션 채널을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애니메이션 소비층이 어린이만은 아니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온미디어(대표 김성수)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71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채널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 ‘혼자서도 애니메이션을 시청한다’는 답변이 86%를 넘었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약 9명이 애니메이션 채널을 단독으로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청 빈도’를 묻는 질문에 20대 이상 남녀의 29%가 일주일에 1∼2회 이상 애니메이션 채널을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은 "매일 시청한다"가 1위를 차지해 애니메이션 채널과 근접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케이블TV 채널 가운데 투니버스는 30대 여성 시청률에서 톱3를 다투고 있다.
‘가장 많이 시청하는 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2명 중 1명이 혼자 시청한다(49.7%)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중 기혼 남녀는 자녀들과 함께 시청한다는 답변이 각각 66.7%, 61.5%를 기록했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장르는 ‘코믹·명랑’이 64.5%로 압도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Top5’는 짱구는 못말려(16.4%), 명탐정 코난(14.4%), 아따맘마(10.4%), 아기공룡 둘리(9.0%), 심슨네가족(8.3%)이 1∼5위를 차지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