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피(대표 이규호)는 카메라 모듈 내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평행도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장비(모델명: AFS-3000·사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공정상 렌즈와 이미지 센서가 기울어지는 일이 자주 생긴다. 두 부품 사이에 기울기가 발생하면 초점이 흐리게 돼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에스에스피가 개발한 장비는 카메라 모듈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울기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초점 조절 및 테스트 기능도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또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자동으로 고정시키는 기능도 있다. 특히 500만 화소부터 1200만 화소 제품까지 지원해 최신 고화소 카메라 모듈 생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에스피 측은 “2008년 하반기 개발에 착수해 최근 개발을 마쳤다”면서 “모든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방식에 비해 완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생산성을 5배 정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스피는 이 장비가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의 800만 화소 생산 라인에 적용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영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